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작년 아픔 생생… 결승전 꼭 뛰고 싶다" 박지성 미디어데이서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작년 아픔 생생… 결승전 꼭 뛰고 싶다" 박지성 미디어데이서 밝혀

입력
2009.05.25 01:51
0 0

"두 차례의 무릎 수술을 받은 것보다도 더 고통스러웠다."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오는 28일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20일 맨유의 트래퍼드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년 전 결승전 엔트리 탈락했을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박지성은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4강전에서 활약하며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정작 5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지성은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경기 당일에 들었다. 결승전에 뛰지 못한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너무나 아쉬웠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팀이 우승해 일원으로서 기뻤지만 한켠에서는 마음이 너무나도 아팠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아픔은 박지성을 정신적으로 강해지게 했다. "훗날 맨유가 다시 결승에 오른다면 그때는 거기에 내가 설 것이라고 믿었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리고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해서 박지성을 뺄 수밖에 없었다"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스스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지난 3일 미들즈브러전(2-0) 쐐기골에 이어 6일 아스널전(3-1) 선제골을 터트리며 맨유 입단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골 마무리 부재 논란을 일거에 잠재웠다.

그럼에도 섣부른 기대는 경계했다. 출사표도 평범했다. "경기 당일까지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때까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나 자신감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경계 대상으로 리오넬 메시를 꼽은 박지성은 "메시와 상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도 "메시는 최고의 선수이지만 이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