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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출신 황용익 일병 "공개 수배"/ 애인 찌른 후 복무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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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출신 황용익 일병 "공개 수배"/ 애인 찌른 후 복무이탈

입력
2009.05.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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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경찰서와 군 헌병대는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살인 미수사건 피의자 황용익(21) 일병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프로 복서 출신인 황 일병은 키 166㎝, 63㎏의 다부진 체격으로 양쪽 어깨에 태양 모양의 문신이 있다.

사건 당시 황 일병은 검정 체육복 상의와 베이지색 체육복 바지를 입고 검정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을 착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상근 예비역으로 서울 구로구 집에서 경기 안양시의 부대까지 출퇴근 복무를 하던 황 일병은 16일 0시 5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모텔에서 옛 여자친구가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출근하지 않았다. 황 일병은 이달 초 국군수도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15일 오후 퇴원했다.

황 일병은 성격장애로 군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옛 여자친구와 부대 상사 등 5명에 대해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겼었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신고 보상금으로 최고 300만원을 책정하는 한편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연고지를 중심으로 황 일병을 쫓고 있다. 황 일병의 소재를 아는 시민은 일산경찰서(031-929-9345)나 군 헌병대(02-898-4825)에 신고하면 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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