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의 하나인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조은화(36)씨가 작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올해 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 진출자 12명은 조씨의 작품을 1주일간 연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경연을 벌이게 된다. 조씨는 1만유로(약 1,7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조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이며, 2002년 한스 아이슬러 프라이스 작곡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 음악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엘리자베스 본 비텔스바흐 벨기에 왕비의 이름을 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한편 올해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는 한국인이 4명 포함됐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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