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이색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볼거리도 풍성하다.
서울 성북구는 24일 오후1시부터 성북동길에서 '제2회 다(多)문화 음식축제'를 개최한다. 구와 성북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중국과 일본, 태국, 몽골, 방글라데시 등 세계 20여개 나라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음식을 전시 판매하고 시식코너도 운영한다.
한국 궁중음식 체험전에서는 수라, 신선로, 너비아니, 궁중닭찜 등이 전시된다.
음식 가격은 1,000~2,000원이며, 축제를 위해 제작된 별도의 코인을 1개당 1,000원에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판매수익금 등은 성북구 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와 각 국가별 공동체 모임에 기탁된다.
축제 기간 페루, 폴란드, 노르웨이 등 10여개 나라의 전통 민속공연이 열리고 전통줄타기와 널뛰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미용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미용축제도 열린다.
22일부터 24일까지 구로역 북측광장에서 마련되는 '제1회 구로미용예술축제'에서는 대한미용사회 구로구지회 460명의 회원들이 헤어스케치, 머리 자르기, 모발 진단과 두피 관리기법 등 화려한 헤어 기술을 15개의 상설부스에서 3일간 선보인다.
주민장기자랑과 비보이 공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4회의 경품행사에서 120여명의 주민들에게 미용 무료상품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24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무형문화재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29개 종목과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9개 종목의 기ㆍ예능 보유자들이 다양한 공연과 작품을 선보인다. 타악퍼포먼스와 아쟁산조, 판소리, 살풀이, 가야금병창 공연이 이어지고 궁중 패션 쇼도 마련된다. 농악길놀이, 봉산탈춤 등도 흥을 돋굴 예정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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