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청이 개설한 교황 홈페이지 '포프투유'(www.pope2you.net)에는 개설 첫날인 21일 4만5,000명이 다녀갔으며 접속건수가 50만건을 기록했다.
'포프투유'에 연결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는 네티즌들이 교황의 사진과 메시지가 담긴 온라인 엽서 1만여건을 주고 받았다. '포프투유'에 접속하면 아이폰 등 스마트폰으로 교황의 최근 소식과 연설 내용을 음성 및 이미지로 내려 받을 수 있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4개국어로 볼 수 있다.
앞서 1월 교황청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교황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은 '포프투유'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포프투유' 기술책임자인 파올로 파드리니 신부는 "교황이 온라인으로 보폭을 확대한 것은 네티즌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교회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를 활용해 시대별 문화에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82세인 교황은 20일 성베드로 광장 미사에서 "젊은 층이 우정과 연대감을 통해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해야 한다"며 "디지털 세상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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