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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원 진땀승… 16강행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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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원 진땀승… 16강행 턱걸이

입력
2009.05.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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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 도전의 첫 관문을 넘었지만 '수원성'은 여전히 탄탄하지 못했다.

'차붐' 수원은 지난해 K리그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며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헤맸다. K리그에서 1승3무5패(승점 6) 최하위로 처져 있고, 리그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 5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주춤했다. 간판 선수들의 삭발 투혼도 좀처럼 팀의 부진을 끊지 못했고, 이는 마지막 조별리그에서도 계속됐다.

수원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예선 최종전에서 싱가포르 국군팀인 암드포스를 맞아 3-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승2패(승점 12)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수원은 가시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수원은 다음달 24일 E조 1위를 확정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H조의 포항은 이날 일본 가와사키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노병준과 데닐손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됐던 포항은 조 1,2위 결정전에서 이겨 역시 내달 24일 E조 2위를 다투고 있는 울산과 뉴캐슬 제츠(호주)의 승자와 맞붙게 됐다.

수원의 출발은 좋았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홍순학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배기종이 달려 들어오면서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이후 수원은 번번이 수비벽이 허물어지며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곽희주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수원의 중앙수비를 리웨이펑과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지만 상대 선수를 놓치는 등 쉽게 공간을 허용했다. 결국 수원은 전반 42분 프리킥에서 듀리크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에 김대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상호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2-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백지훈과 서동현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오히려 골키퍼 이운재의 2차례 선방이 없었다면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다. 결국 수원은 배기종이 후반 종료 직전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서동현의 쐐기골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수원=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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