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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CMA, 은행보다 금리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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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CMA, 은행보다 금리 높네

입력
2009.05.1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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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전후까지 떨어지자 시중 자금이 언제든 고금리 투자처를 발견하면 이동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계좌로 몰리고 있다.

이 같은 자금이 잠시 머무는 초단기 상품으로 증권사 CMA가 각광 받았으나, 최근에는 금리가 연 2%대로 떨어지면서 은행 통장에 비해 이점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동양종금증권 등 종금사 면허를 보유한 증권사의 CMA 상품은 예금자보호를 받아 인기가 높지만, 금리는 타 증권사보다 낮은 편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전업 종금사의 CMA 상품은 수시입출금식이면서도 금리가 아직도 3.5%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3%에도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높은 것이다. 5,000만원 한도에서 예금자 보호를 받기 때문에 일반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에 비해 안전하기까지 하다.

과거 종금사 부실로 대부분의 종금사가 정리된 후 현재 영업 중인 전업 종금사는 금호종금과 메리츠종금 2개사다. 20일 현재 금호종금의 CMA 금리는 최저(1~7일) 연 3.2%, 인터넷 전용 e-플러스 CMA 금리는 최저 3.5%이고, 메리츠종금의 인터넷 전용 e-CMA 금리는 3.4%이다. 특히 메리츠종금의 e-CMA는 일반적인 종금사 CMA와 달리 금리가 떨어져도 변동이 없는 확정금리 상품이다.

종금사의 3개월 이상 예치상품으로는 발행어음이 있다. 현재 금리는 3개월 4%, 6개월 4.3%, 1년 4.8% 선으로 은행 정기예금에 비하면 1%포인트 이상 높다. 은행 상품과 마찬가지로 6개월은 생계형, 1년은 생계형 또는 세금우대로 가입이 가능하다.

금호종금은 지점이 4개, 메리츠종금은 본사뿐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종금사 상품에 가입하려면 연계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금호종금은 국민ㆍ우리은행에서, 메리츠종금은 우리은행에서 연계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를 개설하면 현금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발급해 주므로 일반 은행 현금카드처럼 자동입출금기(ATM)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시로 입출금하며 이용할 수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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