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도쿄, 토론토, 시드니 등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19일 서울에서 개막한다. 'C40'는 2005년 켄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기후리더십그룹(Climate Leadership Group)에 참여한 40개의 회원도시를 뜻한다. 격년으로 열리는 C40 정상회의는 1차 회의가 2005년 영국 런던, 2차 회의는 2007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다.
21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C40 기후정상회의에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특히 19일 정상회의 개회식에는 C40 의장인 데이비드 밀러 토론토시장,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경제위기' '저탄소 도시를 향한 정책방향' '효과적인 적응 대책'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포스트 교토 협상에서의 중앙 및 지방정부 협조' 'C40 총회' 등 총 7개 본회의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C40 회의 기간 캐나다 토론토시와 브라질 상파울루시 등과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한편 이번 회의 참석 차 방한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18일 저녁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나 북핵 및 6자회담에 대한 의견으 교환했다.
1시간 20분 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나와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대북정책을 참고하면(북핵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오바마 정부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김 대통령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경 기자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