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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하는 금주의 경제 전망] 국내 고용 시장 위축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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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하는 금주의 경제 전망] 국내 고용 시장 위축 지속 가능성

입력
2009.05.1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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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기 하강속도가 둔화하는 모습이 생산활동, 경기선행지수의 개선 등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사정만은 좀 다른 것 같다. 지난 13일이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시장은 전월보다는 지표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악화하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에는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4월에 2,35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8%(18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9%(14만8,000명) 증가해 '100만 실업자 시대'에 근접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1,55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51만5,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소비와 투자 부문의 부진과 더불어 고용시장 위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명 국내 내수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경제 회복의 주요 변수인 미국 주택시장관련 지표가 19일, 미국의 경기 향방을 전망하는 경기선행지수가 21일 발표된다. 이 지표들을 통해 세계 경기 회복을 가늠해 보자.

먼저 주택시장지수(HMIㆍHousing Market Index)는 미국 주택건설업체(NAHB)와 웰스파고은행이 공동으로 발표한다. 4월에 1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은 상황이다. HMI가 50 미만이면 주택시장이 6개월 후에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50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HMI는 2006년 4월 51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5월에는 경기 회복 조짐과 기저 효과 등으로 수치가 2~3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 주택시장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신규주택착공과 주택허가는 4월에 전월보다 3%내외의 증가가 전망된다.

21일 발표되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3월의 98.1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경기 회복 조짐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 선행지수는 2008년 9월에 100.6을 기록한 이후 3월엔 98.1까지 하락하였다.

향후 정부는 국내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고용시장 안정, 소비 및 투자 증가를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일자리, 소비, 투자 관련 부문에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교역량 감소를 주시하고, 이번 기회에 외수 침체 제고를 위한 내수와 외수의 황금비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희정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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