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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남북 관계, 나무만 말고 숲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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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남북 관계, 나무만 말고 숲도 봐야"

입력
2009.05.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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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위협 등 극도로 교착된 남북관계를 푸는 방법과 관련해“나무만 보지말고 숲도 봐야 한다”는 조언을했다. 북한이 문제 행동을 하면 이에 일일이 대응을 하는식으로 관계를 맺기보다 북한 권력층의 불안을 이해 하면서 북한을 밖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북한과 같은 폐쇄적인 국가에서는 권력층이 통제권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우려 때문에 최악의 수단으로 향하는 경향이있다”며 나치 정부의 홀로코스트를 예로 들었다. 북한도 한국이나 미국에 휘둘릴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도발적 행위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그는“내 임기 마지막 때는 대량살상무기나 남북관계 등에서 북한과 합의직전 단계까지 갔었다”면서“내가 지금도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와관련) 위험을 감내했었다”고 회고했다. 세계경제위기와 관련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세계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시작돼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위기극복과 관련한 정부정책에 대해서는“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재정 지출을 감세에 썼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일자리를 늘리는 산업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한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내려면 정부도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녹색성장 비전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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