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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황새군단 '전북 무패행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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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황새군단 '전북 무패행진' 끊었다

입력
2009.05.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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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이어졌다.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전북에 유독 강하다. 황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승을 거둔 상대가 전북이다. 지난해 부산 사령탑으로 취임한 황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전북을 맞아 2-1로 승리,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5일 컵대회에서 부산은 파죽지세의 전북을 맞아 4-2로 완승, 전북의 시즌 9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황 감독은 컵대회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전북의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09 K리그 홈 경기에서 강승조의 1골1도움 맹활약으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에서만 3승째를 챙긴 부산은 3승3무4패(승점 12)를 기록, 이날 인천에 0-1로 패한 성남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6위로 점프했다.

양동현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5-1 포메이션을 구사한 부산은 경기 초반 전북의 파상공세에 밀렸지만 상대 중앙수비수 임유환이 전반 23분 부상으로 교체된 후 공세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이어간 부산은 전반 37분 호물로가 아크 밖 왼쪽에서 날린 강한 왼발슛이 권순태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오자 강승조가 쇄도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전에도 강한 압박을 이어간 부산은 후반 8분 추가골을 잡아냈다. 강승조가 중원에서 스루패스해준 볼을 잡은 양동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보면서 정확히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차 넣었다.

전북은 후반 29분 이현승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부산은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안성민의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 감독은 "상대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적기 때문에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이것이 맞아 떨어졌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순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전남이 신인 윤석영의 결승골로 울산을 1-0으로 물리치고 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챠디의 결승골로 성남을 1-0으로 꺾고 리그 5연승을 달리며 6승2무1패(승점 20)로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를 없앴다.

인천=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부산=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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