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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 NHL PO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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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 NHL PO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

입력
2009.05.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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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스탠리컵 결승 진출로 향하는 외나무 다리에서 친형제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2008~09 NHL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스캇 워커의 연장 골든골로 3-2로 승리, 20일 피츠버그 멜론아레나에서 시작되는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와 맞붙는다.

NHL은 지구상에서 가장 격렬한 프로스포츠로 꼽힌다. 특히 플레이오프의 경우 문자 그대로 '살인적인' 몸싸움이 벌어지고 때때로 집단 난투극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이런 살벌한 빙판에서 동기간인 에릭 스탈(25ㆍ캐롤라이나)과 조던 스탈(21ㆍ피츠버그)은 '적'으로 정면 충돌한다. 모두 센터를 맡고 있어 '페이스 오프'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퍽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스탈 가문은 현재 NHL 최고 명문가다. 첫째 에릭과 둘째 마크(22ㆍ뉴욕 레인저스), 셋째 조던이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돼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고 막내 제러드(19ㆍ피닉스 코요테스)는 하부리그에서 NHL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스탈 형제 중 가장 두드러진 이는 맏형 에릭이다. 2003~04 시즌 데뷔한 에릭은 2005~06 시즌 스탠리컵을 품에 안았고, 최근 3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캐롤라이나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플레이오프 14경기에서도 9골 4어시스트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맏형'과 맞설 조던은 포지션이 겹치는 '슈퍼스타' 시드니 크로스비(22), 에브게니 말킨(23)의 그늘에 가려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지만 2006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다. 올시즌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는 2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피츠버그가 앞서지만 캐롤라이나가 정규리그 최고 승률팀 보스턴을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형제 대결'의 승패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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