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가 대폭발했다.
25일 만에 시즌 4호 아치를 그리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1경기 4안타를 쓸어 담았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탬파베이의 바뀐 투수 조 넬슨의 138㎞ 몸쪽 높은 직구를 두들긴 것으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대형 타구였다.
5월 첫 홈런으로 지난 4월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22경기, 25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시즌 4호이자 빅리그 통산 21호째. 1경기 4안타를 때려낸 것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1경기 3안타는 지난 7일 보스턴 전을 포함해 모두 11차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초 1사 1루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임스 실즈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조니 페랄타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마크 데로사의 짧은 좌전 안타 때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또 5회초 2사 2루에서는 바깥쪽 낮은 볼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로 2루 주자 빅터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였다. 6회 홈런을 친 뒤 8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 두 번째 구원투수 그랜트 밸포어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11-7 승리를 이끈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종전 2할6푼5리에서 2할8푼7리(122타수 35안타)로 크게 끌어올렸고, 타점은 21개째를 기록했다.
한편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는 18일 오전 2시35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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