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14일 서울 목동 KT 정보통신센터에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 체임버홀'을 개관했다. 420여석의 좌석과 600여대의 주차공간을 갖춘 이 공연장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메세나)의 일환으로 1층 로비를 개조한 것. 소리가 잘 울리도록 실내 환경을 바꿨고 공연에 적합한 조명도 달았다.
KT가 체임버홀을 개관한 이유는 1월에 취임한 이 회장이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적극 강조했기 때문.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통신업계의 성격이 문화예술 지원활동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이를 장기간의 경영전략 일환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 회장은 "훌륭한 문화예술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월 말 처음 열리는 공연 관람료는 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인터넷 공연관련 사이트에서 손쉽게 예매할 수 있다.
아울러 체임버홀 공연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공연이 끝난 뒤 공연 내용을 KT의 인터넷TV(IPTV)로 내보낼 계획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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