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레저/ 인제, 리버버깅·아르고·슬링샷… X게임 '무한 스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레저/ 인제, 리버버깅·아르고·슬링샷… X게임 '무한 스릴'

입력
2009.05.18 04:52
0 0

인제군은 모험 레포츠의 천국이다. 밀리터리 파크뿐만이 아니다. 내린천과 한계천이 만나는 합강정 일대에는 X게임 리조트가 있다. 63m짜리 번지점프와 슬링샷(고무의 탄력을 받아 위로 솟구치는 기구), 사륜구동오토바이(ATV)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www.injejump.co.kr (033)461-5216

남전약수로 유명한 남전리에선 아르고라는 수륙양용차를 체험할 수 있다. 보트 모양의 몸체에 6개 혹은 8개의 바퀴가 달린 특수 차량이다. 바퀴가 많아 언덕과 습지를 거칠 것 없이 내달리고 호수나 강에선 배처럼 떠서 건너 다닌다.

군사용, 낚시ㆍ사냥용으로 쓰이던 장비다. 4륜구동을 넘어서 6륜, 8륜 구동이라 힘이 좋다. 장갑차처럼 물이면 물, 얼음이면 얼음 못 가는 곳이 없다.

2006년 아르고가 처음 도입됐을 때다. 일반 손님을 막 맞으려는 순간 인제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산이 무너지고 집이 떠내려갔다. 아르고는 수해 복구에 긴급 투입됐다. 수륙양용의 장점을 살려 실종자 찾기 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www.8wd.co.kr (033)463-4472

인제는 래프팅의 고장이기도 하다. 급류를 타고 물의 역동성을 즐기는 래프팅의 계절이 시작됐다. 인제엔 래프팅을 대신해 더욱 스릴있게 급류를 즐길 수 있는 '리버 버깅'이 최근 인기다. 작년 처음 선보인 것으로 올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리버 버깅을 할 수 있는 곳은 인제군 상남면 미산계곡의 5km 구간이다. 래프팅이 고무보트를 타고 여럿이서 노를 저어 내려가는 것이라면 리버 버깅은 혼자서 의자처럼 생긴 고무배(리버 버그)에 걸터앉아 손과 발로 물을 저으며 급류를 타고 내려간다.

장갑 낀 손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오리발 신은 발은 주 동력이다. 물길이 평탄할 때는 리버 버그 방향을 뒤로 해 발로 물을 차 전진하고, 급류일 때는 시야 확보를 위해 앞을 향하게 하고 미끄러져 내려간다.

리버 버깅 체험객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5mm 두께의 잠수복을 입고 헬멧을 쓴다. 급류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느낄 수 있어 스릴은 래프팅의 배가 넘는다.

강습 시간을 포함해 3시간가량 걸린다. 초급 코스 3km와 중급 코스 2km로 나눠져 있다. 비용은 초ㆍ중급 모두 5만원. www.masanriverbug.co.kr (033)463-8254

■ 여행수첩/ 인제

● 설악산과 점봉산, 방태산 등 강원 인제의 명산 자락은 명약수를 품고있다. 깊은 계곡 약수터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약수는 몸에 새 기운을 불어넣는 활력소다.

● 방태산 자락, 방태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조경동 방향으로 조금 오르면 방동약수를 만난다. 주차장에서 약수터까지는 20여m. 물은 철분 함량이 많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 미산계곡 옆에 개인약수가 있다. 해발 1,080m의 높은 곳에 있어 약수터까지 한참을 걸어 올라야 한다. 그 불편함 때문에 이 약수는 지금껏 최고의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다.

● 남전약수는 다른 약수터에 비해 찾아가기가 편하다. 인제와 양평을 잇는 44번 국도 대로변에 있다. 예부터 이곳은 쪽풀이 많아 쪽밭골이라 불리었고, 약수도 쪽밭골약수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인제 방향으로 홍천을 벗어나 신남을 지나 얼마 안 가 오른쪽에 있다.

● 밀리터리 파크는 인제 읍내와 가깝다. 밀리터리 파크에서 내린천 래프팅하는 곳까지는 20분 거리이고 리버 버깅을 할 수 있는 미산계곡까지는 1시간가량 걸린다. 44번 국도변 체육관 옆에 있다. 인제군청 아래 음식점 한국관은 산채정식으로 유명하다. 1인분 1만원. (033)461-2139

인제=이성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