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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액세서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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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액세서리가 커졌다

입력
2009.05.1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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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장신구가 유행하고 있다. 어깨에 닿을 정도로 치렁치렁 늘어지는 귀걸이와 주먹 만한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가 눈에 많이 띈다. 사실 큰 장신구의 유행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해마다 달라지는 것이 패션 경향이지만 빅사이즈 액세서리만큼은 예외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멋쟁이들은 여름만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큼지막한 장신구를 달고 거리를 활보했다.

올여름 액세서리는 더욱 화려하고 커졌다. 멋진 디자인의 큼지막한 장신구는 때로는 옷보다 더 시선을 집중시킨다. 값도 저렴한 편이어서 요즘 같은 불황에 지갑을 열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반갑다. 액세서리만 잘 활용해도 큰 돈 쓰지 않고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이번 봄ㆍ여름에 주목할 만한 장신구는 단연 목걸이다. 목걸이 여러 개를 한꺼번에 걸치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눈에 띈다. 10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한 황정음은 캐주얼 의상에 진주와 금 목걸이를 겹쳐 해 세련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이제까지 캐주얼에 진주는 금기였으나 올해는 그런 공식을 깬 다양한 레이어드 룩이 선보이고 있다.

귀걸이는 큰 링 귀걸이처럼 생긴 컬러 후프나 단추처럼 생긴 버튼 귀걸이, 어깨까지 내려오는 샹들리에 귀걸이 등 커다란 것이 유행하고 있다. 반지도 링에 작은 보석이 박혀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 대신 큼직한 꽃 장식이나 원석이 박힌 반지가 많다.

소재를 살펴보면 원석을 비롯해 동물의 뼈나 깃털, 나무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든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원시적인 느낌이 강한 스타일의 장신구도 눈에 띈다. 올해는 유독 꽃 등 자연의 느낌이 묻어나는 장신구가 많이 나왔다.

빅사이즈 주얼리를 착용할 때 주의할 점은 바로 '과용 금지'. 큼지막한 귀걸이에 부피가 큰 목걸이를 같이 한다든가 두꺼운 팔찌인 뱅글을 여러 개 겹치면 멋 내려다가 촌스러워 보이기 쉽다.

포에버21 액세서리팀의 김이홍 과장은 "큼지막한 액세서리는 포인트를 살리고 싶은 한 곳에만 활용하고 다른 곳은 통일감을 주는 작은 장신구를 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예쁘다고 큼지막한 장신구 여러 개를 주렁주렁 다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의상에 무늬가 있을 경우 그 무늬와 어울리는 장신구를 함께 걸치면 좀더 세련돼 보인다. 예컨대 페이즐리 문양 등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무늬가 있는 의상을 입을 때는 원석이나 뼈, 깃털, 나무 등의 장신구를 착용해 아프리카풍을 연출한다.

노출 패션을 커버하는 데도 큰 장신구는 제격이다. 목선이 깊이 파인 티셔츠를 입고 싶지만 지나친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커다란 귀걸이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키자.

큼지막한 액세서리가 유행이라지만, 정장에는 부담스럽다. 깔끔한 정장에 빅사이즈 꽃반지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캐주얼을 입을 때만 착용하도록 하자.

● 도움말 포에버21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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