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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1~2년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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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1~2년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

입력
2009.05.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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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을 위해 풀어놓은 막대한 유동성 탓에 단기간 내 물가급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통화공급 확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지만, 향후 1~2년 안에는 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 근거로 우리나라 통화 증가율이 다른 주요국보다 낮다는 점을 꼽았다. 작년 4분기 이후 한국의 통화 증가율은 22.3%로 유럽(31.3%)이나 중국(26.0%)보다 낮고 미국(84.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그밖에 ▦경기침체기에는 통화 증가율이 시중유동성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외환위기 이후 통화증가율과 인플레이션 간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된 점도 이유로 꼽았다. 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점차 높아지더라도 공급능력에 비해 수요가 달리는 향후 1~2년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단,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버블 형성은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보고서를 통해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때까지 유동성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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