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주요 지역편의 항공 공시 운임(요금 상한 기준)이 최대 15%까지 오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발권일 기준 다음달 1일자 일부 국제선 항공운임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미국행과 유럽행 노선은 노선 1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등 좌석 등급에 구분 없이 각 10%, 5%씩 요금을 인상한다. 유럽노선 중 일반석과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인 노선은 제외된다. 대양주는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은 5%, 일반석 단체는 10% 오른다.
이럴 경우 인천-LA 노선의 일반석 성인 왕복 공시운임(주중ㆍ3개월 체류 조건)은 151만2,800원에서 166만4,100원으로 약 15만원 올라갔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공시 운임을 5~15%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행 가운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노선의 경우 퍼스트와 비즈니스석은 15%, 트래블(이코노미)석은 10% 올린다. 유럽의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행 행은 전 좌석에서 5~10%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사이판행도 등급에 따라 5~10% 높아진다.
양 항공사는 정부가 요금인상에 반대하는 점을 감안, 요금인상 허가를 받아야 하는 중국 일본 등의 노선은 제외하고, 신청만해도 되는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노선의 운임만 먼저 올렸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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