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수도권 분양시장의 잠을 깨운 인천 청라ㆍ송도의 청약열기가 청라지구 동시분양으로 옮겨 붙고 있다.
앞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한라건설과 한화건설, 호반건설이 잇따라 1순위 청약마감 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청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4개 건설사의 동시분양 현장에도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라 동시분양 물량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으로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 데다, 계약 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 받을 수 있고, 모든 공급물량이 중대형(85㎡ 초과)이어서 전매제한 기한도 1년으로 짧은 장점이 있다.
4개 현장에서 총 2,439가구를 공급하는 청라지구 동시분양 업체들의 특장점을 살펴본다.
SK뷰
A31블록에서 선보이는 '청라 SK뷰'는 공원 프리미엄이 돋보이는 단지. 단지 동쪽으로 중앙 호수공원 조망, 남쪽으로 단독주택 개발지와 접해 있어 심곡천 및 그랜드CC를 조망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30층 9개동 879가구로 지어지며, 면적은 127~272㎡(38~82평)형으로 구성된다.
지상에 차가 없고 차량동선과 보행동선을 분리해 공원 같은 단지로 조성하며, 단지 안에 국제규격의 축구장 보다 넓은 중앙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변형 기둥 구조를 도입했으며 쓰레기 이송설비 등의 시스템이 갖춰진다.
동양 엔파트
동양메이저건설은 A39블록(564가구)과 A26블록(256가구) 두 곳에서 145~148㎡(43~44평)형 820가구를 공급한다. A39블록은 청라지구 입구에 자리 잡아 관문역할을 한다. 최고층이 30층으로, 일부 가구는 서해바다와 인근 로봇랜드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26블록은 단지 앞에 근린공원이 있어 '그린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두 단지 모두 지상 주차장을 없애 지하화했고, 친호나경 아파트에 걸맞게 단지 외부를 순환하는 보행자 동선과 자전거 도로를 마련했다.
저층부에는 필로티 설계가 도입되고, 타워형 단지배치와 전면 4베이 구조는 일조 및 채광을 높여준다. 높은 천정고(2.4m)와 가변형 벽체 설계도 특징.
한양 수자인
한양은 A38블록에서 '한양수자인'을 공급한다. 인천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129~173㎡(39~52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청라지구의 중심인 국제업무단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제2외곽순환도로(2013년 완공 예정)와 경인고속도로 남청라IC와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좋다.
단지 내 주차장은 지하로 배치했으며, 특히 평면설계 중 주방과 연계된 맘스오피스와 팬트리(식료품 보관창고) 등을 채택한 점, 발코니 난간을 철재가 아닌 유리난간으로 계획해 조망과 채광을 극대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반도 유보라
반도건설이 A33블록에서 선보이는 '반도 유보라'(174가구)는 학군을 장점으로 내세운 단지. 공급면적은 126~155㎡(38~46평)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외국인학교가 들어서며, 단지 뒤로는 초·중·고등학교 건립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 국제업무단지와 로봇랜드,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전체가 남향으로 배치했고, 3면 개방형 평면설계와 탑상형 구조가 도입돼 개방감이 좋다. 단지 녹지율도 40%에 달한다.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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