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과 연봉 2억 2년 계약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서울 삼성 가드 이상민(37)과 이정석(27)이 나란히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삼성은 13일 이상민과 계약기간 2년, 연봉 2억원에, 이정석과 계약기간 5년, 연봉 2억5,000만원에 각각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KCC가 삼성 소속이었던 서장훈(전자랜드)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이상민은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올시즌 내내 KCC 복귀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결국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게 됐다.

이상민은 "삼성에 입단한 이후 구단과 팀 동료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편안하게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며 "삼성은 한국 최고의 농구 명가라고 생각한다.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람보슈터' 문경은(38) 역시 원소속팀 서울 SK와 계약기간 1년, 연봉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