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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녹즙시장 잡아라"… 풀무원 국내 최대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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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녹즙시장 잡아라"… 풀무원 국내 최대 공장 준공

입력
2009.05.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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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대 배달 녹즙 시장을 잡아라.

경기가 나쁠수록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녹즙 붐이 일고 있다.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다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한 배달 녹즙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2,100억원대 규모로 늘어난 배달 녹즙 시장은 올해 2,500억원대를 넘어서고, 2011년에는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배달 녹즙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풀무원녹즙은 최근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2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녹즙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 규모만 1만8,500㎡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2만톤 이상의 녹즙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 경기 양주공장의 생산규모(1만톤)의 2배다. 공급망 확충을 통해 타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 선두주자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심산이다.

제품자체의 신뢰를 위해 강원 원주의 명일엽, 경북 성주군의 돌미나리, 제주의 당근, 브로콜리 등 전국 각지에서 유기농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1일 배송원칙에 따라 원료 재배 순간부터 저온으로 보관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후발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참다운녹즙은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고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기능성 녹즙 '녹심 당스탑'을 내놓았다. 장복을 통해 혈당관리가 가능해지는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지고 다니기 편한 분말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특징이다.

녹즙전문회사인 새벽을여는사람들은 지난 해 12월 생식업계의 대표주자인 이롬으로부터 생즙부분을 인수, 녹즙 사업 강화에 나섰다. 신선초, 미나리, 당근 등 기존 녹즙은 물론, 복분자, 석류, 홍삼, 산수유 등 다양한 재료를 선보이고 있다. 클로렐라로 유명한 대상웰라이프도 녹즙 사업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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