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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막판 표심 엇갈린 전망/ 비주류 단일화…"승기 잡았다" "뚜껑 열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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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경선 막판 표심 엇갈린 전망/ 비주류 단일화…"승기 잡았다" "뚜껑 열어봐야"

입력
2009.05.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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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비주류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돼 그 파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걸 의원이 이날 이강래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하차, 경선 구도는 주류 측 김부겸 의원, 비주류 측 이강래 의원, 무(無)계파를 표방한 박지원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단일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강래 의원 측은 막판 승기확보의 동력을 확보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단일화는 부동층에 확신을 주는 계기"라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지난 1년 간 의원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하면서 민주연대와 국민모임 등 비주류측 모임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다른 두 후보 측은 단일화 파괴력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예상된 일인 데다 이강래, 이종걸 의원의 지지기반이 겹치기 때문. 단일화를 이뤘어도 이강래 의원이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43표)를 얻어 승부를 가르긴 어렵다는 관측도 단일화 효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단일화로 인해 계파 대결 구도가 더욱 부각된 점도 눈에 띈다. 김부겸 의원은 "후보 단일화가 원내 경선을 주류_비주류 간 대립 양상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한나라당이 계파 싸움의 꼭짓점을 찍은 반면 민주당은 이제 계파 싸움이 시작된 상태로, 특정 계파가 당선되면 6월 국회와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ㆍ박 의원은 비주류 진영의 단일화로 주류 및 부동층이 결집할 것이라며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당내에선 1차 투표에서 승자가 나오기는 어렵지만 단일화로 이 의원의 결선투표 진출이 유력하다고 보면서 나머지 김 의원과 박 의원의 표 싸움에 한층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결선 투표에서의 대반전을 노리는 박지원 변수에 대해선 "뒤늦은 경선 참여 핸디캡 때문에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과 "결선 투표까지 가면 예상 밖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차 투표에서 3위 후보를 선택한 사표의 2차 선택도 핵심 변수다. 각 후보들은 결선 투표에 대비하면서 아직 표심을 통일하지 않은 구 민주계와 충청권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선거운동에 부심하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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