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 동안 우리 종단이 수행에 진력할 수 있도록 하고 포교에도 힘쓰겠습니다."
불교 진각종의 종무 수장인 통리원장으로 최근 선출된 혜정(61) 정사는 13일 취임 일성으로 참선과 수행을 강조했다.
진각종 신도 수를 약 40만명이라고 소개한 혜정 정사는 "성심으로 참선하고 수행하는 진짜 신도가 중요하다"며 "신심 깊은 신도 1명이 1년에 5명씩 포교하면 교세가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행 풍토를 진작하기 위해 그는 "다양한 환경과 연령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주5일 근무에 따라 수행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혜정 정사는 올해 창종 63년을 맞는 종단에 대해 "종단을 세운 지 3대쯤 지나면 성장하면서 빠뜨리거나 모자란 부분이 눈에 띈다"며 "창종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복적 불교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신을 살펴 찾을 수 있는 불교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혜정 정사는 경북 울릉도 출생으로 1989년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를 수료한 후 종의원과 진선여중고 주임정교, 종학연구실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회당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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