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돗물도 믿고 마실 때가 됐습니다."
수(水)처리 전문 업체인 ㈜진행홈시스의 심학섭(42ㆍ사진) 사장은 최근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파동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수돗물 안정성과 관련, "수돗물의 품질을 높여 일반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홈시스는 수돗물 내의 일반 세균을 살균하는 '아연이온발생기'(2001년 특허)와 중금속 제거 및 인체에 필요한 각종 미네랄을 발생시켜 주는 복합필터가 포함된 '그린비'(2008년 등록) 정수기를 생산ㆍ판매하는 업체다.
심 대표가 말하는 질 좋고 안전한 물은 어떤 것일까. "자연에 가까운 물이 가장 이상적인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좋은 원천 수를 갖고 있지만 청결과는 동떨어진 수도관을 통해 물이 공급돼 수돗물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배관 부식에 따른 오염이 안전한 물을 마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란 설명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상수도 배관에 사용된 에폭시 소재는 발암물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건강에도 이로울 점이 없다는 게 심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어 최근 모방송을 통해 배관과 물탱크 등에서 발생하는 내부 오염 때문에 기존 정수기 물의 심각한 오염 상태가 공개된 사례를 예로 들며 "세균 증식과 번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행홈시스가 아연이온수발생기와 복합필터를 내장 시켜 제작한 '그린비'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아연이온발생기는 일반정수기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물때와 그에 따른 세균 증식 및 번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필터 수명도 3개월을 주기로 교체하는 기존 정수기 제품과 달리 1년 가량으로 늘어나는 경제적인 장점도 갖췄다"고 했다.
그는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제작된 복합필터 역시 깔끔한 맛을 살려줌으로써 천연수와 가장 가까운 물을 제공해 준다"고 강조했다. 아연이온수발생기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발명특허를 취득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 받고 있다. 현재 국내 164개 지자체 중 96개 지자체의 상수도 배관에 사용되고 있다.
그는 수처리 업계의 발전을 위한 개선책도 제시했다. "수도관의 노후화를 예방하고 옥내 배관 관리의 제도화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선 부식 전문 연구기관 활성화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이 선행돼야 합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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