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승모의 IT나침반] '도전하는 인재' 키워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승모의 IT나침반] '도전하는 인재' 키워라

입력
2009.05.12 23:52
0 0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관심이 새롭다. IT기업이 무역흑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장차 우리 사회가 먹을 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IT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때 세계가 부러워하는 IT 테스트 베드(시험무대) 국가였다. 최근 우리가 개발한 순수 지상파 DMB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에서 우리 IT기술의 경쟁력을 가늠케 한다.

이런 성과를 뒷받침하려는 걸까. 대학마다 IT 우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물론 'IT전문인력양성센터'와 'IT기업인턴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한 취업 전문 포털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네 명 중 한 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 이쯤 되면 IT관련 인재가 넘쳐 날 일이다. 그럼에도 IT기업마다 인력난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IT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났다. 88올림픽을 전후해 몇몇 우수 인재를 중심으로 IT관련 기기의 개발과 상용화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작됐다. 이후 해외 우수 인력이 밀려들고 이공계 젊은이들이 대거 벤처 창업에 나서면서 IT붐이 조성됐다.

당시 IT산업이 맹아기에 불과했던 만큼 도전장을 던진 이들의 가슴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젊은 정신이 있어 결국 우리가 IT강국으로 우뚝 서는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

IT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바로 이렇다. 단순한 기술인을 넘어 신화창조에 도전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인재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열정을 기반으로 도전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도전정신이 충만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어찌 쉬울 것인가. 그럼에도 이를 그려보는 이유는 우리 IT기업, 우리의 미래가 이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IT기업에 대한 관심이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서승모씨는

1993년 반도체 전문 설계 업체인 ㈜씨앤에스테크놀로지를 창업한 벤처 1세대 기업가이다. 7~8대 한국IT기업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대표와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 회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