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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앙심' 미행해 살인/ 서울 남현동서 50대 찌른 30대 용의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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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앙심' 미행해 살인/ 서울 남현동서 50대 찌른 30대 용의자 붙잡혀

입력
2009.05.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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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벌인 상대를 미행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3)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56분께 관악구 남현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안모(56)씨의 옆구리와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지하철 2호선 사당역 부근에서 안씨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10여분간 말다툼을 벌였다. 앙심을 품은 김씨는 안씨가 친구와 함께 식당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갖고 와 식당 부근에서 3시간 가량 기다린 끝에 혼자 귀가하는 안씨를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날 경북 구미에 은신하고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인 동기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11일 발생한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주택 살인사건과 금천구 시흥동 오피스텔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각각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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