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2일 브리핑에서 "권양숙 여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에야 수십만 달러 송금 사실이 확인됐다"며 "권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자금의 사용처나 노 전 대통령의 인지여부 등에 대해선 "권 여사를 조사한 뒤에나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수십만 달러의 전달 방식은 기존의 600만달러와 다른가.
"대략의 구도는 같다. 기본적으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역할을 했고, 관련 진술도 세밀히 받았다. 권 여사도 관계가 있다."
-돈을 송금받은 계좌 주인은 조사했나.
"미국에 있어 전화통화로 확인했다. 정연씨의 지인이라고 보면 된다."
-정연씨와 남편 곽상언 변호사의 신분은.
"참고인이다. 신분변화 가능성은 없고 추가소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박 전 회장은 수십만 달러 역시 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줬다고 진술했나.
"좀 기다려 보자. 권 여사 조사 전에 상세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와 관련해 소환된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의 신분은.
"일단 참고인이며, 한두 차례 더 소환해야 할 상황이다."
-조홍희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다시 부른 것은 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 소환과 관계 있나.
"(세무조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조사 필요성이 있다.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라도 있으면 불러서 확인해야 한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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