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온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김보성 조직위 사무국장이 12일 밝혔다.
김 국장은 "유 위원장이 11일 개인적 일도 있고 대회 준비가 제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만큼 이제 내 역할을 끝난 것 같다며 보다 나은 분이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이 대회 개최를 4개월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사퇴한 데 대해 문화계에서는 숭례문 방화 당시 문화재청장이었던 그가 '문화예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델픽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지난 정권의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주세계델픽대회는 9월 9~15일 제주에서 40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연과 더불어'를 주제로 열린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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