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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서울·수도권에 6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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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서울·수도권에 6만 가구

입력
2009.05.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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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분양주택과 국민ㆍ공공임대 주택을 아우른 보금자리주택이 서울ㆍ수도권 4개 시범단지를 통해 6만 가구를 선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12~18㎞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한데다, 시세보다 15% 가량 싼 값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 기존 신도시 뛰어넘는 입지

이번에 지정된 4곳은 모두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탁월해 기존 신도시보다 월등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특히 4곳 가운데 2곳은 강남권 안에 들어선다. 기존의 임대단지들이 수도권 외곽의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것과 비교할 때 무주택 세대주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강남 세곡지구는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 일원에, 서초 우면지구는 서초구 우면동과 과천시 주암동 일대에 조성된다. 서초 우면지구는 특히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지하철3호선 양재역 등과 가깝다.

우면산과 연계한 녹지축을 보전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녹색성장 시범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4개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인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망월ㆍ풍산ㆍ덕풍동 일대)는 546만6,000㎡(165만3,500평)에 4만 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과 인접해있고, 서울~춘천 고속국도 등이 있다.

주택 9,000가구와 인구 2만2,600명을 수용할 고양 원흥지구는 덕양구 원흥ㆍ도내동 일대에 컨텐츠ㆍ미디어파크로 조성되며, 첨단 디지털산업과 영상산업, 미디어콘텐츠 등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

■ 청약자격 및 향후 일정

보금자리주택의 입주자격은 무주택세대주인 청약저축가입자와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로 제한된다. 청약순위에 따라 입주자가 우선 선정되는데, ▦1순위는 청약저축가입 2년경과 및 납입횟수 24회 이상며 ▦2순위는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납입횟수 6회 이상 ▦1ㆍ2순위 이외의 무주택세대주로 구분된다.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는 이 달 중 지구지정을 거쳐 9월 중순께 지구단위계획(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9월 말 사전예약을 거쳐 올해 말 착공한다.

사전예약제란 현행 청약시기보다 1년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예약 당첨자는 예약포기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본청약의 당첨자로 인정된다. 사전예약자는 입주시기, 분양가, 입지 등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4개를 지정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이후에도 수도권 9만가구, 지방 6만가구 등 해마다 15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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