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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와 자원외교 물꼬 텄다…정부 차원의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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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와 자원외교 물꼬 텄다…정부 차원의 첫 결실

입력
2009.05.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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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자원 부국인 콩고 민주공화국과의 자원 외교가 본격화한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일 콩고 킨샤사에서 콩고 민주공화국 재건부와 자원개발과 연계한 바나나항 개발 협력 및 건설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정부가 콩고 공화국과 정부 차원의 협정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나나항 개발 사업은 일반 부두 3선석과 컨테이너 부두 2선석 및 항로를 준설하는 프로젝트로, 약 5,000억원이 투입된다. 수익사업은 BOT(Build Operate Transferㆍ소유권은 해당 정부나 지자체에 있고 사업시행자에겐 일정기간의 운영권을 줌) 방식으로 추진하고, 비수익 사업은 콩고 정부의 협력 하에 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 딜(일괄 처리)로 추진된다.

이번 협정은 향후 콩고 도로 및 철도 건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콩고는 인구가 6,700만명에 불과하지만 국토면적이 234만5,000㎢로 한반도의 10배에 달하며, 코발트와 다이아몬드 세계 1위, 콜탄과 구리 매장량 각각 세계 4,5위의 아프리카 자원 부국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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