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적 신학자 독일 몰트만 교수 방한/ "신자유주의 문제 한국교회 해법 배워갈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적 신학자 독일 몰트만 교수 방한/ "신자유주의 문제 한국교회 해법 배워갈 것"

입력
2009.05.11 23:53
0 0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한국 교회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희망의 신학>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등 정치신학적 저서를 통해 1970년대 이후 민중신학 등 국내 교회의 진보사회운동에 큰 영향을 준 세계적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83) 독일 튀빙겐대 명예교수가 11일 한신대 초청으로 방한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 교회와 신학의 변화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대한 대응을 배우고 싶다"는 역설적 화법으로 한국 교회에 사회적 역할을 촉구했다.

몰트만 교수는 84년 고 안병무 교수 등 국내 민중신학자들의 글을 모아 <민중-한국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신학> 이란 책을 독일어로 엮어 한국의 민중신학을 세계에 처음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자유주의적 상황에 대해 "이데올로기적인 마르크스주의자가 모두 사라져버린 오늘날, 그를 또다시 현실에 불러내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며 "그만큼 기독교인의 책임과 연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몰트만 박사는 16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교회일치포럼(14일 오후7시 서울 프란체스코회관) 등 6차례의 강연에 나선다. 천주교든 개신교든 굳이 교회일치운동에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요한복음 17장에 나와 있는 (하나 되라는) 예수님의 기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