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독거노인을 위해 공기업과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고 건설한 제3섹터 방식의 무상복지주택이 문을 연다.
11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3개 기관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29에 대지 574㎡ 연면적 1,150㎡, 6층 규모의 '아리움'(사진)을 13일 개관한다.
아리움은 성남시가 대지를 제공하고 난방공사가 17억원, 금호아시아나가 6억원의 공사비를 각각 부담해 지난해 6월 착공, 최근 완공됐다.
이 곳에는 전용면적 24㎡의 원룸 19가구가 들어서며 1층에는 사회적기업인 마망베이커리가 개설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2층에는 경로당과 봉사실이 들어서고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조성된다.
아리움은 완공과 동시에 성남시에 기부채납되며 성모성심수도회가 위탁 관리한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독거노인에 대한 근본적 생활대책을 고민하다 무상복지주택 건설에 나서게 됐다"면서 "성남시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흔쾌히 땅과 공사비를 제공해줘 사업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리움에는 이미 16명의 독거노인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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