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을 앞둔 교수가 후학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아주대학교는 최근 전자공학부 김용득(63)교수가 1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이중 5억원을 현금으로 맡겼다고 7일 밝혔다.
1974년부터 아주대 전자공학부에서 연구해온 김 교수는 2011년 2월 정년퇴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퇴임하면 직접 제자를 가르칠 기회가 줄어들게 돼 후학들에게 물질적인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면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후학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지난 35년 동안 국제논문 32편 등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00여건의 연구과제를 수탁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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