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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추적 60분' 가장 실직서 가정해체까지 과정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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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추적 60분' 가장 실직서 가정해체까지 과정 담아

입력
2009.05.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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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사업 실패 등 경제 위기를 겪고 가족의 곁을 떠나 PC방, 만화방 등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서로 등을 돌린 채 외면하는 부부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을 8일 밤 10시 KBS 1TV '추적 60분_2009 가족보고서 아버지가 사라졌다'가 집중 조명했다.

3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가족에게서 경제적 짐을 덜어주기 위해 집을 나온 장기철씨. 그는 매일 새벽부터 택배회사에서 일한 후 늦은 밤이면 집에서 10분 거리인 PC방에 가서 눈을 붙인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서 가족에게 작은 가게 하나라도 마련해 주고 싶다는 장씨는 휴일도 없이 일하며 집으로 돌아갈 날을 꿈꾼다.

최근 이혼 부부 7쌍 중 1쌍이 경제 문제로 헤어진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제작진은 컴퓨터 회사에 다녔던 실직 1년차 남편과 아내가 겪는 갈등, 아이들과의 문제를 취재하면서 가장의 실직으로 인한 가정의 경제 위기가 어떻게 가족 갈등으로 이어지고 결국 가족 해체로까지 이어지는지 살펴본다.

해체되는 가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이다. 제작진은 노점상을 하는 아버지가 가출한 뒤 알코올 중독에 걸린 어머니에게 방치된 3남매의 사례를 통해 가족해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취재했다.

제작진은 2009년 경제위기 속 위기가정의 현실을 짚어보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본다. 또한 가정의 위기를 경험한 한 가장이 가족과 화해하고 다시 일어서려 하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위기의 가정에 작은 희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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