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역전승의 밑거름이 됐다.
요미우리 이승엽(33)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2루타) 2타점을 올렸다. 4월 한달 플래툰 시스템에서 허덕이던 이승엽은 5월 들어 5경기 연속안타를 포함해 24타수 10안타(타율 0.417) 3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승엽은 1-4로 뒤진 4회말 1사 1ㆍ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가와이의 직구를 밀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었다. 이 때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3-4가 됐다.
비록 잡히기는 했지만 이승엽은 5회 1사 1루에서도 왼쪽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8회초 1사 1ㆍ3루 수비 때 투수와 야수를 동시에 바꾼 바람에 이승엽은 오가사와라에게 1루를 내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요미우리는 6-7로 뒤진 8회 사카모토의 재역전 2점 홈런으로 8-7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는 4회말 도쿄돔 천장을 맞히는 2루타 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33)은 최고구속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1위(히로시마의 나카가와)로 뛰어올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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