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자유부인(EBS 밤 11.10)

대학교수의 부인으로 평범하게 살던 오선영(김정림)은 어느 날 최윤주(노경희)를 통해 명사부인 모임 ‘화교회’에 참가하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여성들을 만난다.

그 후 남편을 졸라 양품점에서 일하게 된 선영은 우연히 만난 옆집 청년 신춘호(이민)를 통해 춤의 세계에 빠져든다. 양장점에서 만난 한사장이 선영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선영은 점점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된다.

정비석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부인들의 ‘춤바람’을 통해 1950년대 여성의 성적 욕망과 사회생활에 대한 욕구를 풀어낸 멜로드라마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적극적이고 대담한 여성상을 통해 당대에 춤, 재즈, 연애, 쇼핑 등을 통해 전통의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탈피하려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형모 감독의 1956년 작. 1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