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행복한 나라 부탄 "GNP 대신 GNH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행복한 나라 부탄 "GNP 대신 GNH를"

입력
2009.05.10 23:53
0 0

히말라야의 소국 부탄이 국민총행복(GNHㆍGross National Happiness)을 삶의 질 측정의 국제적 기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지그메 틴레이 부탄 총리는 6일 뉴욕타임스에 "현 경제위기는 인간의 탐욕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민총행복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GNH란 지그메 싱계 왕추크 전 부탄 국왕이 1970년대, 국민총생산(GNP)에 빗대 고안한 개념이다. 부탄은 지난해 헌법 개정을 통해 농업, 교통, 무역 등 모든 국정의 평가기준을 얼마나 많은 행복을 생산했는지 여부로 하고 있다.

킨들리 돌지 정보ㆍ언론 장관은 "이제 GNP는 무너진 약속"이라며 "다른 국가가 GNH를 정부 정책으로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부탄 정부는 행복 측정 공식을 만들어 냈다. 측정 기준은 경제 문화 환경 정부 4개 항목과 심리적 복지, 건강, 문화, 시간 사용 등 9개 영역으로 이뤄진다. 각각은 다시 72개의 척도에 따라 분석된다. 예를 들어 심리적 복지의 경우 명상의 빈도, 이기심, 질투, 자살 욕구 등 척도에 따라 수량화 된다.

부탄은 불과 70만명의 인구에 흡연이 금지되고 텔레비전이 보급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는, 우리의 기준으로 볼 때 후진국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 레스터 대학이 178개 국가 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8위에 오르는 등 가장 행복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