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소년 찬이는 여섯 살배기 떼쟁이 여동생 소이와 함께 집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찬이는 강아지를 갖고 싶어 떼를 쓰는 소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갓 태어난 강아지를 한 마리 훔쳐온다.
소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 같다며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로 짓는다. 그렇게 세 식구가 된 찬이, 소이, 마음이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 때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꽁꽁 언 강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은 채 신나게 썰매를 타던 세 남매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살얼음이 깨지면서 소이가 물에 빠져 죽고 찬이는 그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고 생각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오달균 감독의 2006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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