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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입학사정관제에 맞는 창의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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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입학사정관제에 맞는 창의 교육을

입력
2009.05.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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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가 새로운 대학 입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일선고교와 교육당국에 해결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첫째 학교시스템이 다양화돼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획일화된 교육체제가 아닌 풍요로운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창의적 사고를 측정해야 한다. 아울러 시험의 상대평가가 절대평가(수우미)로 바뀌어 결과보다는 과정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경쟁이 아닌 서로 협동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선진국형 수업체제 도입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간의 차이보다 학생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우선 교과목을 다양화(우등/일반)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일반적인 강의-암기-필답고사' 수업 방식을 '강의-토론-보고서작성'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셋째 교과 과목 축소가 필요하다. 교과목 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학생들의 심층학습을 어렵게 하고 과도한 부담을 준다. 교과목 축소는 입학사정관제의 중요한 덕목인 창의성,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인 교내 스포츠, 예술, 문학 등 동아리 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진학 전담 카운슬러를 양성해야 한다. 카운슬러는 학교생활 문제 상담 뿐 아니라 수강과목 선택, 대입 카운슬링, 추천서 작성 등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이면서 다양한 대학 정보를 제공하고 진학 상담을 도와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어느 사회를 보더라도 우리와 같은 방식의 암기위주 교육과 점수 따기 내신평가제는 없다. 앞으로 학생의 잠재성, 비전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올바르게 정착되어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고 대학 입시를 치룰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세한 아카데미 대표 김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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