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에이스' 봉중근(29)을 앞세워 4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봉중근의 선발 8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7-1로 승리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으로 고전하던 봉중근은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운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007년 4월12일~19일 이후 2년여 만에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LG는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05년 7월5일~7일 이후 3년10개월 만에 라이벌전을 독식했다.
3연전 동안 LG 마운드는 단 2점만 내줬고, 타선은 찬스만 잡으면 무섭게 터졌다. 2000년 이후 두산의 '먹이'로 전락했던 LG로서는 90년대 분위기를 완전히 되살린 3연전이었다. 두산은 최근 4연패.
목동에서는 KIA가 5회 터진 김상현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히어로즈에 10-3 역전승을 거뒀다. 김상현은 지난달 19일 KIA로 트레이드 이후 만루홈런만 3개를 터뜨렸다. KIA 최희섭은 이틀 연속 홈런포로 홈런 단독 1위(10개)로 올라섰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SK를 4-3로 꺾고 지난해 6월6일부터 이어온 SK전 15연패의 터널에서 빠져 나왔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6-5로 꺾고 3연승을 올렸다. 한화는 3연패 및 대전구장 7연패.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대전=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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