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 '청량리588'이 위치해있던 청량리역 주변에 최고 높이 200m, 54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7일 동대문구 청량리 588번지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업무 판매 문화 주거 등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내용의 개발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1994년 도심재개발구역 지정 후 기존 성매매 시설 업주들의 반대 등에 부딪혀 15년간 부진했던 개발사업이 본격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 지역에는 랜드마크타워인 54층 규모 주상복합빌딩을 비롯해, 30~44층 규모 업무ㆍ주거타워 5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이 들어선다.
랜드마크타워에는 판매 업무 숙박 주거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판매시설 만으로 특화해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문화시설에는 플라네타리움(입체 천문체험관)이 설치돼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지역은 앞으로 홍릉벤처밸리와 청량리 일대 위치한 서울시립대 등 8개 대학을 연계해 첨단 테크놀로지 업무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상업ㆍ문화시설을 유치하고 중앙에 광장을 배치해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예술·문화 거점으로도 육성된다.
시는 기반시설확충을 위해 연말 완공계획으로 집창촌 관통도로(25m)를 8차로(32m)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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