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으로는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오은선(43ㆍ블랙야크)씨가 히말라야 8,000m 급 고봉 10개째를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씨는 6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무산소로 해발 8,586m 캉첸중가 정상을 밟았다고 블랙야크 측은 밝혔다.
4일 5,600m 높이의 베이스캠프를 출발한 오씨는 제4캠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19시간30분의 사투 끝에 세계 3위의 고봉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현재 캉첸중가 베이스캠프에는 오씨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과 이탈리아의 니베스 메로이 등 각국의 유명 여성 산악인들이 대기 중이며, 이 중 오씨가 가장 먼저 등정에 성공했다고 블랙야크 측은 덧붙였다.
이번 쾌거로 아시아 여성산악인 중 가장 많은 히말라야 8,000m급 10개 봉을 등정한 오씨는 세계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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