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국무회의를 열어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을 위해 1,950만달러(약 253억원) 상당의 예비비를 지출키로 했다.
이날 승인된 아프간 재건 지원안에 따르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재건팀(PRT) 규모는 현재 20명에서 85명으로 65명 늘어나고 임무도 의료 지원에 한정됐던 것에서 컴퓨터 자동차 전기 전자 건축 분야의 직업훈련, 태권도 훈련 교관 지원 등이 추가된다. 태권도 교관은 전ㆍ현직 경찰관 가운데서 우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바그람 미군기지 내에 한국병원, 직업훈련센터 등을 연내에 신축,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아프간에 순찰용 경찰 오토바이 300대와 구급차 100대 등 500만달러 상당의 장비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아프간에 3,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지원에 따라 4,410만달러가 추가돼 총 7,410만달러가 지원될 전망이다.
당국자는 또 추가 지원에 대해 "국제사회의 동향 등 관련 여건과 현지 소요, 가용 능력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프간 재파병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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