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살기 좋은 목포건설'이 시정 목표인 목포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문화 장학 복지 등 3대 재단을 설립, 안정적 사회복지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30일 오전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내 고장 목포사랑운동' 협약식에도 이런 시정이 그대로 반영됐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국가 경제가 침체되면서 지방이 겪는 어려움은 더 더욱 크다"며 "'내 고장 사랑카드'가 지방의 경제적 고통을 감소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로 얻어지는 재원을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 운영하고 있는 목포복지재단에 투입할 계획이다"며 "이 카드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그는 "많은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는 출향민 주민 공직자 모두가 결속해 목포 발전을 앞당기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운동이다"며 "예향의 도시답게 고향의 정과 포근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이 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영생 호남남지원본부장은 "남도 예향의 본고장이며 역사와 문화의 숨소리가 곳곳에 배어 있는 목포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이 출범하게 돼 기쁘다"며 "목포가 행복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실현, 매력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이 열린 이날은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는데 협약식에 참가한 목포시민들의 열정도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경북 상주시에서 태어나 목포시에서 30년 넘게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혁영 목포문화재단 이사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를 사용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사랑이 큰 이웃 사랑으로 변한다"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목포_제주를 운항하는 선박회사를 운영하는 이 이사장은 "이런 좋은 운동에 우리 회사 전 직원 100여명도 동참시키고 협력업체에게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내 고장 사랑카드 확산을 위해 산하기관 및 유관기관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각종 행사와 시 홈페이지,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동시에 기업인협의회 및 출향민들의 동참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정종득 목포 시장 “행복마켓과 연계, 불우이웃 2000여가구에 혜택”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한국사회 각 분야가 고통을 겪고, 지역경제도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때 소외계층을 돌볼 수 있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정종득(사진) 목포시장은 6일 "목포시민은 마음이 어리기 때문에 남 돕기를 좋아한다"며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운동을 시 공무원에서 시작해 기업체 시민 등으로 확대, 애향심을 불지피는 도화선이 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목포시가 3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는데 특히 어려운 이웃돕기에 공직자가 솔선 수범, 2006년부터 지금까지 3,600여명을 도왔다"며 "내 고장 사랑카드도 시 공무원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목포복지재단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 왔는데 내 고장 사랑카드를 여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포사랑행복마켓을 열어 불우이웃 450세대에 식품ㆍ생필품 등을 저렴하게 공급해 왔는데 이 카드가 성공하면 앞으로 2,000여가구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목포시는 정부의 서남권종합발전계획에 따라 100만 광역도시 건설 기반 구축사업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삼학도 복원화 공사, 신항개발사업, 고하도 유원지개발, 갓바위 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만 30여개가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도시를 변모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목포를 중심으로 서남권의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목포교육발전 5개년 계획'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를 시민 재경향우회 등 출향인들이 많이 사용해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혜택을 누리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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