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 엄마 뱃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40주. 이 기간이 지나면 태아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세상으로 나오지만 채 세상에 적응할 준비를 마치지 못하고 인큐베이터에서 또 한 번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다.
7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440g의 기적_미숙아, 생존한계에 도전한다' 편을 통해 미숙아로 태어난 작은 아이들이 세상에 적응해가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가수가 꿈인 19살 정임이는 불과 6달 만에 몸무게 912g으로 태어난 미숙아였다. 당시 의학기술로는 1,000g도 안 되는 미숙아가 생존할 확률은 희박했다. 퇴원할 때도 1.9kg에 불과하던 작은 아이, 그러나 정임이는 몸도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났다.
미숙아는 폐가 다 성숙하지 못한 채 태어나 폐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임이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작고 연약한 몸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미숙아들이 자라고 있는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도 소개한다. 27주 하루 만에 몸무게 570g으로 태어난 준서는 3개월째 이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장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서혜부 탈장으로 인한 수술, 미숙아 망막증으로 인한 또 한 번의 수술을 한 준서는 혼자 숨 쉬기도 작은 몸으로 이 모든 것을 견뎌내고 있다.
제작진은 미숙아들의 힘겨운 생존싸움을 통해 계획임신의 중요성, 산모와 아기를 위한 임신 중 관리의 검진의 필요성 등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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