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0시부터 어린이 행렬… 전야구장 만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0시부터 어린이 행렬… 전야구장 만원

입력
2009.05.06 01:01
0 0

어린이날다운 생동(生動)은 야구장에서부터 시작됐다.

경기 시작을 4시간이나 앞둔 오전 10시. 두산-LG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은 이미 제세상을 맞은 어린이들로 북적댔다. 현장 판매분을 구하려는 가족 단위 팬들은 매표소 앞 50m까지 줄을 이었다.

모처럼 야구장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은 지루한 기색 없이 막대 풍선을 두드려대거나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연호했다. 매표가 시작된 11시부터는 장사진이 두 배로 늘어 관계자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경기장 입장 후에는 어린이날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가요 대신 동요가 흘러나오자 어린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맞췄고, 덕아웃 근처의 어린이들은 그물 사이로 선수들과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가장 큰 호응이 터져 나온 건 선수와 어린이가 하나된 식전 행사. 어린이들은 그라운드 한가운데에서 야구공 옮기기, 단체 줄넘기, 릴레이 경주 등을 두산 선수들과 함께 즐기며 어느새 친구가 됐다. 이원석 김재호 고영민은 세발 자전거를 타고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추억을 심어줬다.

이날만큼은 시구도 어린이 차지였다. 영화 <과속스캔들> 로 스타덤에 오른 왕석현(7)이 전력으로 던진 공은 가까스로 포수 미트에 안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부산(어린이 입장료 1,000원)을 제외한 3개 구장이 어린이 대상 일반석 무료입장 혜택으로 손님맞이에 나선 가운데 목동과 대전 부산에서도 홈런왕 선발대회, 선수들과 캐치볼, 마술쇼 등이 펼쳐져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