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역모기지 신청 급증세

집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역모기지)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

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중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37건, 보증액은 2,458억원을 기록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4월 실적은 지난해 4월(가입건수 56건, 보증액 577억원)보다 가입 건수는 145%, 보증액은 326% 증가했다. 전달의 117건, 1,651억원에 비해서도 가입 건수는 17%, 보증액은 49% 늘었다.

주택연금 월중 신규 가입이 100건을 넘어선 것은 출시 첫해인 2007년 8월(148건)과 10월(111건), 올해 3월(117건)에 이어 네 번째다. 하루 평균 가입자도 지난해 2.8명에서 올 들어 4월까진 4.4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주택연금 가입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가입 연령조건 완화(65세→60세), 수시 인출비율 상향 조정(30%→50%), 대출 한도 확대(3억원→5억원)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