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학계의 거목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예핌 이사코비치 젤마노프(54) 교수가 6일 오전 11시 자립형 사립고인 전북 전주 상산고(교장 이헌구)에서 초청 특강을 한다.
젤마노프 교수는 이날 '수학의 놀라운 유효성에 대하여'(On incredible effectiveness of mathematics)란 주제로 강연을 한 뒤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특히 50년 이상 풀리지 않아 학자들 사이에 대표적 난제로 꼽히던 '제한된 번사이드 문제'(Restricted Burnside Problem)를 해결해 1994년, 38세의 나이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했다.
젤마노프 교수는 92년 6월에도 상산고에서 '소련에서 고등학교 수학교육'(부제: 2분에 한 문제 해결하는 한국 사지선다형에 놀라)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필즈상은 캐나다 수학자 필즈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을 기금으로 만들어진 상으로 4년마다 '국제 수학자 회의'(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에서 수상자가 결정되며 만 40세 이하의 수학자들에게만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김형균 상산고 교무부장은 "미래 지향적 교양과 첨단지식 제공은 물론 학생들의 전문적인 직업 세계에 대한 소양을 넓혀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10여 차례 명사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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