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외국 명문대 및 국내 대학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100위권내 대학과 연구소 유치를 위한 '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내 첫 국제학교인 송도국제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진이 수업을 진행하며, 교사 1명 당 학생 10명의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과정을 모두 합해 2,100명 정도의 학생을 수용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국인 입학정원은 한시적으로 총 정원의 50%로 대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학교는 하버드 자문그룹(Harvard Advisory Group)으로부터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밀튼 아카데미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위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NCSU), 미주리대학, 사우스 캘리포니아대학(USC), 듀크대학 등과 협의중이다.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는 송도국제도시에 정보기술연구소인 '첨단무선정보통신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최근 인천경제자유역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학은 1단계로 국내 대학과 연계해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송도첨단혁신클러스터에 참여할 해외 대학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대학 중에는 연세대가 선두주자다. 연세대는 2010년 완공할 송도캠퍼스를 글로벌 캠퍼스, 조인트 유니버설 캠퍼스, 연구개발 캠퍼스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는 영국 옥스퍼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과 학부 및 대학원 과정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는 송도캠퍼스에 정규 학기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교수 50명을 파견하는 한편, '동아시아학 연구소'도 세우기로 했다. 이밖에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인하대 등도 외국 대학들과 제휴해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도아트센터 내 문화단지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주도하는 국제예술학교가 건립된다. 정씨는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이나 볼티모어의 피바디 음대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 있는 예술대학의 분교 설립을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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