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송도시대를 맞아 첨단 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7공구 33만㎡(1단계), 11공구 33만㎡(2단계)에 해외 우수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는 물론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인하대는 이 지식복합단지를 통해 IT·BT 등 첨단산업분야 교육 및 연구에 중점을 둔 특성화캠퍼스를 구축하고, 인천을 동북아 최고수준의 교육·연구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가 추진 중인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해외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가 입주하게 될 '글로벌 캠퍼스'와 첨단공학분야 대학원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 로 구성된 지식산업복합단지( 23만㎡)와 글로벌 R&BD 단지(10만㎡) 두 개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인하대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외대학의 분교와 연구소들을 글로벌 캠퍼스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미국 일리노이대학을 비롯, 미시간대, 유타대, 휴스턴대, USC(남가주대) 등과 대학원 분교와 연구소를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끝내고 세부계획을 논의 중이다
대학측은 송도지식정보복합단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2006년 4월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캠퍼스 발전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08년 미국설계회사 AC마틴에 컨셉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하여 지난 4월 22일 결과보고회를 갖고 캠퍼스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한 후 해외우수대학 및 연구소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현재까지 인하대는 해외 유명대학들과 활발한 교류를 해오고 있다. 미국 공대순위 톱 5위의 우수대학인 일리노이대와 전기컴퓨터공학분야 대학원 분교 및 연구소 설립을 했다.
미국내 최대 연구중심대학인 미시간대와는 자동차공학분야 대학원과 연구소를, 호텔분야 톱 3위인 휴스턴대와 호텔경영 대학원 설립, USC(남가주대)와는 미래에너지연구소와 물류중심 MBA프로그램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내 최초로 Robotics 학문분야를 개척하여 이 분야의 독보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카네기멜론대학의 Robotics Institute와의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특히 휴스턴대의 경우, 분교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양교간의 MOA(합의각서)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내 약대 순위 1위(2007년기준)의 유타대와 약물전달체계 공동연구소 설립협약을 체결한 후 2008년 2월 연구소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지난 3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외국대학, 연구소 유치지원 사업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캠퍼스와 연계하여 운영될 특성화캠퍼스에는 인하대의 최대강점인 공학분야를 특성화하여 IT·BT·NT·ST 분야 대학원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에 유치한 세계 유수대학과의 공동교육·공동연구를 확대시켜 나감으로써 인천 송도혁신 클러스터의 거점대학이자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R&BD 단지에 에어버스,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지식기반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하여 성공적인 R&BD 모델을 실현하고 글로벌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최고의 교육, 연구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인하대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는 21세기 동북아의 중심도시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인천시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본수 인하대총장은 "인하대의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조성 계획은 인천을 세계적인 교육·의료, 국제 비즈니스, IT·BT, 물류,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인천시의 5대 허브전략의 실현 기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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